이번 제작시리즈는 정말 다 만족해요!
레투에서 제작 아닌 것들은 샀다가
그럭저럭 만족인건 많았지만
백화점에서 몇십만원 준 옷보다 합리적 가격이지만...
손도 안가고 옷장에서 썩혀둘때면
괜히 샀나 싶을 때도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제가 구매한 제작상품들은 다
아주 만족이에요 : ) 사이즈미스일때를 제외하곤...

사실 이번 포인코트 주문때
주문~수령까지 조금 실망을 하긴 했었어요.
Cs문의도 계속 드리고...
스카이블루 컬러 주문했다가 그 컬러가 진행취소 되면서
교환할지 환불할지를 결정해야했던 것도 그렇고..
그 컬러가 꼭 갖고 싶었는데 못하게 돼서 속상한 것도 있구요.
겨우 카멜로 변경했는데 첨에 배송왔을 때는
주름이 여기저기가고..여밈 금속장식 부분은 완전
꺾여있고 ㅜㅜ 주름 펴지라고 걸어놔도 원단이 너무 얇아
흐물흐물 거리니...아무리 핸드메이드가 얇다지만
부속 무게를 견디지도 못할 정도로 만드신건가 싶고...ㅜㅜ
안에 주머니 부분이 밖에서 자국이 날 정도로 얇은건가...
너무너무 고민했었네요.
(하지만 결국 컬러 변경이 신의 한수이긴 했어요!!
컬러는 정말 너무 맘에 들었어요. 이번에 카멜코트 사려고
백화점 다돌았는데 조셉 빼곤 예쁜 카멜이 없었고 실망했는데
포인코트 카멜 완전 예쁩니다. 누래보이거나
나이들어보이지 않는 카멜.
쿨톤도 소화 가능한 카멜이에요.
화면으로 보시는 것보다 훨씬 예쁘답니다 :) )

하지만 반전은!!
그 주름과 주머니 안감 자국 등등은 아마
배송 전에 스팀을 하셨는지. 털이 다 눌러져서 오고
그래서 원단이 더 얇아보이고, 또 거기에
주름도 가고 그랬던거였어요.
캐시미어 함유량이 높아서 바로대고 스팀 주면 안좋은거 아시죠?

코트 위에 얇은 천 하나 대고
조심스레 다림질 싹 하고
반나절~하루 높이 걸어놓으니 눌려졌던 기모가
도톰하게 올라오면서 진가를 발휘하더라구요.
(안감쪽에서 먼저 천 대고 다려주시면 좋아요)
그러고나서 입으니까 얇은 느낌도 싹 없어지고
핸드메이드치고 훨씬 따뜻합니다.
추운날엔 안에 경량 패딩입으면 아주 좋아요 :)

이제야 왜
아크네 포인코트보다 좋은 원단이다.
더 두껍다.
이렇게 얘기하신건지 이해가 가면서
정말 이 가격에 득템,
아니 100만원 가까이 주고 혹은 200만원대에
백화점에서 사시는 것보다 훨씬 훨씬 만족입니다.
단순히 가격이 아니라요 ㅎㅎ
핏도 예쁘고요. 다만 저는 키가 작아서도 그런데
167 정도 되셔도 굉장히 오버하기 긴 기장이라
진짜 키큰분 아니시면 살짝은 기장을 자르셔야 할거에요.
그대로 입으면 되게 레트로하게 오버한 기장이에요.
스니커즈 신고 입어야 더 멋스러운 옷인데
그랬을 때 좀 많이 끌려요(바닥을 쓰는건 아니지만..)

핸드메이드 마감도 깔끔하고 좋은 옷 수선 잘못건드렸다가
망치기 싫어서 전 8만원이나 주고 기장수선 했어요 ㅜ
명품수선집에서도 핸드메이드라 비싸더라구요.
그래도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옷이에요!

너무 잘입는 코트 장만하게되어 고맙다는 인사드려요 :)
제가 가끔 너무 리뷰에서 아는척하고 막 그래서 민망하기도 한데
레투 잘됐으면 하는 맘에서 이것저것 얘기하는거라
그점 이해해주셨으면...ㅜㅜ
사장님이 워낙 뭘 입어도 소화하시는 미모셔서
이것저것 꼼꼼히 살펴야할 때가 오히려 많았어요 ㅎㅎ

결론은 아쉬웠던 건 배송 한가지!
담에는 배송하실 때 옷걸이 박스 끝에 테이프로 고정만 해주셔도
주름이 좀 줄고 훨씬 깔끔하게 올 것 같아요
이런 좋은 옷에 포장박스 이런거 다 사족이라 쳐도
옷이 구겨져서 오는 건 너무 아깝잖아요

횡설수설 했네요 ㅎㅎㅜ 진짜 결론은 강추라는거!!
긴 리뷰 마칠게요